감상 [알드노아 제로]뭘 하는거냐, 아들아 2015/01/26 14:12 by NepKin



 뭘 하는 거냐, 아들아


작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설마설마했는데, 자츠바움 백작이 이렇게 가버리다니... 정말 2기에 들어서 슬레인은 예상치 못한 일들만 벌여주는 것 같네요. 
1쿨에서 지팡이에 얻어 맞으며 빌빌기고, 공주전하 암살 계획을 알았을 때 덜덜떨면서 트릴랑을 쏴 죽였던 모습과 비교하면 슬레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볼수 있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한건지는 의문스럽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시청자 입장으로는 고작 5분전에 아버지가 된 사람 끔살 하면서, '잘가세요... 아버지'라는 대사를 하는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시청자들이 모르는 15개월 동안 저 둘이 멍하니 공주전하 생명유지장치 앞에 앉아서 홍차나 마시고 있지는 않았을테니, 말 그대로 시청자들은 알 수 없는 사건들이 둘 사이에 많이 벌어졌었겠죠.




 솔직히 이 장면에서는 퍼스트 건담의 가르마 자비 장례식 장면과 대비가 되어 눈에 비쳤습니다 

 샤아는 자신의 친구였지만 아버지의 원수였던 가르마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지만
 슬레인은 자신의 아버지이자 은인이었던 자츠바움을 자기 손으로 죽였고,

 샤아는 가르마의 장례식을 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관람하다 '도련님이기 때문이지...'라는 비아냥을 날렸지만
 슬레인은 그의 장례식에서 진심으로 슬퍼하며(덤덤이가 보증) 애도를 표했습니다.

 샤아도 슬레인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친한 사람의 죽음을 이용했다는 점에서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샤아의 목적은 자비가에 대한 복수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슬레인의 목적은 어세일럼 공주 전하를 무사히 지키고 보필한다는 이타적인 것입니다.


 샤아 같은 경우에는 아무로와의 싸움을 거치고, 라라아의 죽음을 겪으면서 복수의 허무함을 깨달았지만, 글쎄요... 슬레인 같은 경우에는 모든 행동의 우선순위가 어세일럼 공주 전하를 위해서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보자면, 어세일럼이 슬레인의 그런 마음에 제대로 대답해 줄 것 같지는 않네요. 어세일럼의 마음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녀를 위해서 두번째 아버지까지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슬레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제부터 슬레인이 어떤 길을 걸어갈지 기대해 봅니다.

덧글

  • 2015/01/26 15:1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26 15:3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1/26 15: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봉민간인군 2015/01/26 16:12 # 답글

    개인적으로는 매번 매체에서 존속살해씬이 나올때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에서 안드로이드가 했던말이 기억나더라고요 "보통은 자기부모가 먼저죽기를 바라지 않는게 인간 아니냐" 라고요...
  • NepKin 2015/01/26 20:06 #

    어쩌면 그래서였을까요?
    자츠바움이 죽으면서 나쁘지않군 이라고 했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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